제주도의 추억

2006, 제주시 여기 저기

reisekorea 2023. 6. 2. 10:42

삼성혈 옆에 있는 신산공원에 있는 조형물이다. 88올림픽을 기념해서 만들었다고 하는 데 88올림픽이 개최된 서울 사람이 제주도에서 그 올림픽의 조형물을 보니 반가운 건지 뻘줌한 건지 모를 느낌이 들었다.

 

각종 박물관이 몰려 잇는 제주시 민속관광타운의 모습이다. 꽤 오랫동안 수리중이었다가 새로 개관한 듯 하고 내용물도 그렇게 부실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잠시 스쳤으나 박물관에 들어가기엔 날씨가 너무 좋았다. 제주도에 1년에 하루 종일 맑은 날이 100일도 되지 않는 다고 하는 데. 결론은 그냥 패스였다.

 

제주도의 예술의 전당에 해당하는  문예회관의 모습이다. 문이 제주도의 전통적인 문의 형태로 되어 있다. 제주도에서는 문이 막대 3개로 되어 있다. 셋다 내려와 있으면 집에 성인 남자가 있다는 것이고 하나가 걸려 있으면 부녀자만 있다는 것 둘이 걸려 있으면 아이들만 있다는 것이고 셋다 걸려 있으면 아무도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셋이 다 걸려 있는 데 어느 집에 들어가려 하면 도둑 취급을 받는 다고 한다. 내가 2006년 제주도를 찾았을 때 제주시향이 브루크너 사이클을 진행중이었고 브루크너 교향곡 3번 공연이 이곳에서 있었다. 학회 장소가 제주도의 정반대편인 서귀포만 아니었어도 보러 오는 건데 이 옆을 지나가면서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