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추억

2001, 성읍 민속 마을, 만장굴

reisekorea 2023. 6. 2. 10:47

2001년 우도코스 투어에서 3번째로 찾은 성읍 민속마을은 대체로 평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 가장 큰 기억으로 남는 건 당연히 냉방이 잘 되지 않은 콘테이너 가건물에 들어가서 오미자차, 동충하초, 말뼈가루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구매를 권유 받은 부분이다. 인솔자도 그곳 주민의 유일한 생계수단이니 이해해 달라고 했고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역시 기억이 좋기는 힘들다. 그걸 빼 버린다면 물론 잘 보존된 (가이드의 설명대로라면 이사도 못가고 하지만 정부에서 보수할 때 지원도 해주고 고등학교까지 공짜로 다니게 해 준다는 것 같기는 하다.) 제주도 전통 가옥들을 볼 수 있다. 돌로 된 담, 바람이 많이 부는 섬에서 날아가지 말라고 단단히 묶어둔 초가 지붕, 3개의 가로 막대를 걸어 두는 것으로 집에 사람이 있는 지 애들만 있는 지 아무도 없는 지를 표시하는 대문 등은 섬만의 문화를 느끼게 해준다.

 

2001년 학회에서는 3일에 걸쳐 서로 다른 투어를 했다. 하루는 한라산을 올랐고 하루는 학회에서 제공하는 우도 투어에 참가했고 그리고 마지막 날은 차를 빌려서 다같이 돌아 다녔다. 3일째 다같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만장굴이었다. 만장굴은 당연히 우리나라에 유일할 수 밖에 없는 용암동굴이다. 석회동굴은 많이 보았지만 용암동굴은 처음이라 신기하게 느껴졌다. 제주도의 많은 곳들의 입장권은 학생할인이 되는 데 나이가 만24살 이하여야만 가능하다. - 지금은 만 19세 이하로 바뀌어서 우리가 했던 만행이 이제는 불가능 하다.- 만장굴은 적당히 섞어서 끊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만장굴의 첫 인상은 내부가 제법 서늘하다는 것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자라같아 보이는 돌 거북이 입장권에도 인쇄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유명한 것 같다. 제법 크고 나름대로 신기했던 걸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