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추억

2007, 마라도 Part 1

reisekorea 2023. 6. 2. 12:20

우리나라 최남단에는 마라도라는 섬이 있다. 이름만 들어 봤고 한번도 가 본적은 없었는 데 드디어 가 보게 되었다. 마라도에는 유람선과 여객선이 다니는 데 요금은 비슷했고 단지 시간만 좀 달랐다. 출발장소도 가깝지만 다르고. 여객선은 모슬포에서 출발하는 데 유람선은 송악산에서 출발하고 배 이름도 송악산 호였다.

 

우도 유람선에 비해서 마라도 유람선은 주변에 눈길을 끌만한 섬이나 바위가 있지는 않다. 그냥 바다가 펼쳐져 있을 뿐. 그래도 바다 색은 예뻤다. 사진 속의 커플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마라도의 해안은 현무암질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끔 해식 동굴이 만들어진 곳도 있는 데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폭격을 피해 배를 숨기는 용도로도 사용했다고 유람선 안의 안내 방송에서 얼핏 들은 것 같다.

 

사진을 찍을 때는 전기자동차가 신기하게 보였지만 사진을 다시 보니 뒤로 보이는 넘실대는 파란 바다가 더 멋지게 보인다. 마라도는 걸어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지만 그 사실을 모르기도 했고 바람이 불어서 자동차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렌트를 했다. 합승을 하면 1인당 3천원의 요금으로 섬을 일주시켜 주지만 우리는 자장면을 먹을 계획이 있어서 2만원에 1시간 30분 렌트를 했다. 별로 빠르지도 않고 섬도 작아서 꼭 빌려야 하지는 않지만 한번 쯤 타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른 곳에선 타보기 힘든 아이템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