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를 찾아서
2006, 공주
reisekorea
2023. 6. 9. 09:45
백제의 흔적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백제의 2번째 수도인 공주를 찾았다. 공주의 시외버스터미날은 아파트 상가랑 비슷해 보이고 낮에는 동남카바레가 너무 강한 인상을 주는 데 밤에 네온사인이 들어오면 위에 있는 공주 리버사이드호텔 나이트클럽 광고가 가장 눈에 튈 것 같다.
공주는 백제의 2번째 수도였지만 지금은 인구 10만이 좀 넘는 도시이다. 인구가 10만이 넘어 市이기는 하다. 백제의 3번째 수도인 부여는 인구 10만이 채 되지않아 郡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백제시대에 공주의 이름은 곰의 나루라는 뜻인 熊津이었다. 고구려의 남하로 왕이 전사하고 수도를 잃어버린 백제는 외적을 방어할 수 있으면서도 나루가 있어 무역이 가능한 공주에 성을 쌓고 수도를 옮겼다. 삼국 모두 단군신화를 숭배해서인지 곰의 나루라는 이름이 붙은 듯 하고 지금도 도시의 상징은 곰이어서 사진 속에 보이는 것 같은 조형물이 서있다. 버스 안내판의 마크에도 저 곰이 그려져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