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
2007, 욕지도, 한양식당, 짬뽕
reisekorea
2023. 6. 10. 17:34
욕지도에는 중국집이 2군데 있다고 한다. 하나는 선착장 근처의 통영반점이고 다른 하나는 수협 골목 안에 있는 한양식당이다. 마라도의 짜장면이 유명(?)하듯이 욕지도에는 짬뽕이 유명하다고 한다. 마라도의 짜장면을 생각하면 그다지 기대가 되지는 않지만 여기까지 와서 호기심을 덮어둘 수는 없어 들어가 봤다. 식당은 원조 주상복합 건물 같은 모양이었다.
인터넷에서도 제법 화제가 되고 있는 욕지도의 명물? 해물짬뽕의 모습이다. 중국집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스테인레스 냉면 그릇에 나오고 당근과 실파에서 뭔가 포스가 느껴진다. 물론 더 강한 카리스마를 보이는 놈은 삶은 다음에 사람 손으로 깐 듯한 새우와 꼴뚜기에 가까운 크기의 오징어 였지만. 맛은 기름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 텁텁하지 않은 국물, 약간의 모래가 붙어 있는 냉동 새우와는 다른 진솔한 맛을 내는 새우 정도가 특징적인데 이걸 먹으러 여기까지 올 수준은 아닌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