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
2006, 상암동
reisekorea
2023. 5. 28. 11:29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보면서 생드니 경기장을 비롯해서 예쁘게 지어놓은 축구장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그런 경기장이 있으면 축구도 봐줄만 할 것 같았다. 2002년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을 개최했는 데 그에 못지않게 멋진 경기장을 만들었다. 서울 상암 경기장은 디자인 공모에서 최종적으로 방패연을 테마로 한 디자인이 선정되어 꽤 화제를 모았었다. 서울에는 과연 부지가 어디가 될까도 궁금했는 데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가 있었던 상암으로 결정이 되었다. 일본은 동경에 월드컵 경기장을 지을 부지가 없어서 못지어서 이름을 주고 빼앗아간 결승전을 요코하마에서 치뤘던 걸로 기억을 하고 서울에 월드컵 경기장 중 하나가 들어선 건 뿌듯한 일일 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주변에 공원도 잘 꾸며 놓아서 서울 사람들의 휴식 공간이 되기는 했는 데 축구팬을 경기장으로 많이 불러들이고 있는 지는 좀 의문시 된다.
상암구장 옆에는 '하늘공원'이라는 공원이 있다. '하늘'이라는 이름처럼 꽤 높은 곳에 있는 공원이고 지그재그형태의 나무계단을 올라서 가는 곳이다. 절벽에 가까운 면에 계단을 만들어 놓아 전망을 보며 오를 수 있고 꽤 신기하기도 했다.
계단을 오르면 하늘공원이 나온다. 공원이라고 해야 서울이 내려다 보이는 나무울타리가 있는 보도블럭길이 전부 다일지도 모르겠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을 좋아하는 내가 봐서는 훌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