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

2006, 김포공항, 목동

reisekorea 2023. 5. 28. 11:30

인천공항이 생기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관문역할을 했던 김포공항의 모습이다. 인천공항의 사이버틱한 디자인이 더 새끈해 보이기는 하지만 초록색 뾰족지붕의 김포공항이 개인적으로는 더 정이 간다. 김포공항은 국제선 청사 2곳과 국내선 청사 1곳이 있었는 데 국제선 청사 중 한곳은 국내선 청사가 되었고 한곳은 여전히 국제선 청사로 쓰고 있다. 노선은 단지 김포-하네다 밖에 없다. 같은 처지에 있는 일본 하네다는 대만이나 중국 노선도 있는 것 같았는 데 그리고 간사이 공항에서 갈아타는 손님까지 받아서 운영하고 있는 듯 했다. 하여간 김포공항의 현재 국제선은 한적해서 좋기는 했다. 좀 증편이 된 것 같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하루에 대한항공, 아시아나, JAL, ANA가 하네다로 한편씩 뜨고 하네다에서 한편씩 오는. 독일에서 알던 분은 말끔한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여름에 김포에 내리면 퀴퀴한 느낌이 너무 안 좋았다고 하는 데 이제는 인천공항은 물론 김포공항도 개보수를 마쳐서 여름에 이용해도 습기찬 퀴퀴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기본적으론 좋은 일이지만 그마저도 그립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니...

 

강남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 아파트 단지인 목동의 모습이다. 서울 강남이 그렇듯 목동도 고층 주상 복합이 많이 들어서면서 스카이라인이 많이 변하고 있다. 지금의 목동의 이미지는 선생님이 사시는 곳. 그리고 일방 통행 길이 의외로 많아 설날에 세배드리러 갈 때 길을 잘 못 들어가면 옆으로 스쳐가는 선생님 댁을 뒤로 한 채 김포공항으로 향하게 되는 우리를 발견할 때가 있었던 곳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