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다시보기

2023 여름, 경주 동궁과 월지 Part 2

reisekorea 2023. 7. 19. 10:16

월지를 한바퀴 도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리아스식 해안처럼 만들어 놓은 경계를 보았는데 폐쇄와 개방을 혼합하여 연못 전체를 보여주지 않으면서 강이나 바다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려했다는 연출에 어느 정도는 수긍할 수 있었다. 후대에 복원 과정에서 손길이 더해졌을 지도 모르겠지만 리아스식 해안도 성을 쌓듯 석축을 쌓고 위에 흙을 덮은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월지 옆에 동궁은 복원이 되어 있지 않지만 연꽃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다른 계절에는 그렇게 예쁘지 않겠지만 여름에는 예뻤다.

 

굳이 정원에 큰 연못을 만든 이유는 배를 띄워 놀 수 있게 만든 목적도 있을 것 같은데 관광목적으로 운영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연못 한 쪽에 배가 묶여 있었다. 지구를 걷는 법에서 이곳은 별 3개 만점에 별 2개를 주고 있고 한반도를 거의 확보한 신라는 경제적으로 부유해졌고 정원이 먼저 674년 완공되고 궁전이 679년 완공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안압지에는 다수의 생활용품과 함께 술게임에 사용되는 주렴구가 발견되어 국립 경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는 설명도 함께 되어 있다.

 

안압지를 만드는 데 고구려의 축성술이 활용되었다고 하는데 부여성의 궁남지가 영감을 주었다면 백제의 건축가도 참여했을 것 같다. 안압지의 수로가 백제의 건축가가 참여한 흔적이라고 한다. 계단과 작은 욕조가 있는 것 같은 구조와 거의 동일한 구조물이 아스카의 유적에서 발견이 되었다고 하고 아스카의 유적에서는 백제의 산수문전이나 금동향로와 같은 수미산 문양이 있는 유물들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백제, 고구려의 멸망 이후 유민들이 일본에 많이 건너가 일본에 영향을 많이 주기도 했지만 백제편에 섰던 일본은 신라와 소원할 수 밖에 없고 한반도를 거치지 않고 당나라로부터 직접 문물을 수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