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을 나와 시내로 향했다. 시내로 가는 버스 10번 버스의 운행 정보가 전광판에 뜨지 않아 택시를 이용해 시내로 들어왔다. 요금은 18000원정도 나온 것 같다. 첨성대에 왔는데 신비로운 느낌을 받기는 어렵지만 경주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 주기는 한다.
이 주변을 일주하는 비단벌레 열차가 있는데 왜 테마가 비단벌레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부에서는 주변 경관에 대한 가이드 방송도 나오는 것 같았다.
첨성대는 첨성대보다 주변의 꽃밭이 사진 명소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첨성대 주변에는 계림, 월성, 내물왕 등이 있어서 이 지역을 동부사적지대로 부르고 있는 것 같다. 계림으로 이어진 길에는 계림길이라는 표시가 있고 닭의 숲이라는 이름처럼 이정표에 닭모양 그림이 그려져 있다.
계림은 오래된 나무가 많아 첨성대보다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났다. 이를 알리는 비각이 있는데 조선시대에 세워진 것 같다. 신라의 3개의 가문 중 경주 김씨인 김알지가 태어난 곳이고 탄생 설화에 닭이 등장해서 계림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다. 박씨와 석씨 가문은 토속 종교의 제사장 집안이었고 경주 김씨는 정치가문이어서 김씨가 왕위를 독점하며 성골을 형성하는 과정을 종교 권력에서 정치 권력으로의 이동으로 보기도 하는 것 같다. 이러한 미래를 알았다면 박씨, 석씨 집안에서 김씨 집안의 싹을 잘랐을지도...
계림 옆에는 내물왕릉이 있다. 사실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일부 기록에 내물왕릉을 첨성대 근처에 조성했다는 것을 근거로 내물왕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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