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지도 앱에서 찍어보니 걸어가려면 1시간 가까이 걸려서 택시를 이용했다. 구드레 조각공원에서 왕릉원까지는 8000원정도 나왔고 시간은 8분 정도 걸렸다. 고분군은 발굴 중이라 별로 볼 것도 없는데 입장료를 받는다는 불만을 읽은 적도 있는데 입장료는 1000원으로 저렴했고 내부의 볼거리도 충분히 그 값은 하는 것 같았다.
고분군 중 하나는 문이 발굴이 되어 노출되어 있다. 대신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언덕 너머 쪽에 같은 크기의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다. 벽돌 무덤으로 유명한 공주의 무령왕릉도 같은 상태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백제 고분 특징인 굴식 돌방 무덤이었다. 횡혈식 석실분이 내가 고등학교 갈 당시에 굴식 돌방 무덤으로 용어가 바뀌었는데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언덕 너머의 무덤의 실제 크기 모형은 이렇다. 놀라운 것은 고구려 고분 벽화 같은 벽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무덤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벽화는 천정에 연꽃과 당초무늬가 있고 벽면에는 사신도가 그려져 있다. 모형이기는 하지만 고구려 고분 벽화 같은 고분 벽화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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