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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2006, 서울 중앙고등학교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드라마 '겨울연가'는 춘천이 배경이지만 그곳에 나오는 고등학교는 사실 서울에 있는 중앙고등학교였다. 오래된 학교인 만큼 고딕양식의 고풍스러운 건물이 그림이 예쁘게 나오다보니 이곳에서 촬영을 한 것 같다. 이제는 일본인 관광객에게도 꽤 인기있는 장소가 되어 학교 앞에는 배용준, 류시원 등의 사진을 팔고 있고 관광을 온 일본 여성들이 사진을 찍는다.

 

고려대학을 연상시키는 고딕양식의 건물인 중앙고등학교의 본관이다. 1937년 이곳을 인수한 고려대학의 설립자인 김성수 씨의 의뢰로 고려대학을 설계한 사람과 같은 건축가가 설계하여 지었다고 한다. 3.1운동의 학생 버전인 6.10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이기도 한 듯 하고. 원래는 누군가의 호를 따서 백산(白山)고등학교라는 이름을 붙이려고 했으니 총독부에서 반대하여 별 특색없는 이름인 중앙 고등학교가 되었다고 한다. 동경에도 같은 지명이 있어서 반대 했는 지도 모르겠다. 이런 역사적 의미를 떠나서 지금까지 본 서울 시내의 고등학교 건물 중 가장 멋지게 생겼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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