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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2022 가을, 비원 2

창덕궁의 특징은 휴식 공간이 확보되어 연못과 정자가 많다는 것이고 가끔 숲에서 사냥을 즐기기도 하셨다고 한다. 이건물은 존덕정인데 2중 6각 지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특이하고 내부에도 천정에 황룡과 청룡을 장식하여 특별히 공을 들인 것 같다.

 

창덕궁에 있는 관람지라는 연못인데 한반도 모양으로 생긴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말을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다. 관람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부용정처럼 다리를 연못에 담그고 있으나 비교적 작은 지붕으로 그렇게 화려하게 지어 놓지는 않았다. 그래도 특이하게 적용된 곡면, 계단을 내려와 들어가는 구조가 눈길을 끌었다.

 

펌우사라는 건물인데 이름이 특이하고 한자를 풀어보면 어리석은 자에게 돌침을 놓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관람지 부근의 건물 중에 유일하게 온돌이 설치되어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이라고 하는데 방과 테라스가 1자로 이어진 모습이 특이해 보였다.

 

비원의 언덕 위로 올라가면 옥류천이라는 계곡이 흐르고 이곳에서는 신라의 포석정처럼 술게임도 진행되었다고 한다.

 

옥류천 부근에 있는 청의정이라는 정자인데 초가지붕을 한 것이 특이하다. 2022년 9월 찾았을 때 벼가 살짝 익으려는 순간이었다. 초가지붕은 앞에서 벼농사를 지어 생긴 볏짚으로 지붕 이엉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농촌진흥청과 문화재청에서 벼를 심어 관리하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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