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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2022 가을, 선정릉

봉은사는 선정릉의 능침사찰이라고 한다. 선정릉은 봉은사와 함께 삼성동의 문화유산인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성종과 중종의 능인데 성종이 승하할 당시 이곳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광주였다고 한다. 이후에 1963년 서울 성동구에 편입되었고 1975년부터 강남구가 되었다고 한다. 경기도 광주는 고사하고 성동구 또한 이곳을 기준으로 너무 멀리 떨어진 다른 동네같이 느껴진다.

 

선정릉은 임진왜란 때 도굴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조선과 일본의 중요한 외교문제가 되었고 임진왜란 이후에 조선은 도쿠카와 막부에 강력 항의하였고 도쿠카와 막부는 도굴범 2명을 잡아서 조선에 송환하였는데 모두 가짜임이 드러났다고 한다. 가짜? 도굴범 2명은 대마도 출신이라고 하고 알리바이도 나름 확실하고 도굴 사건이 일어날 당시에 나이가 13세에 불과하여 가짜임이 거의 확실하고 대마도에서 범죄를 저질러 처형될 사람을 넘겼다고 하는데 조선에서는 갑론을박 끝에 이들을 처형했다고 한다.

 

2022년 여름에는 강남에는 큰 홍수가 났는데 선릉은 그렇게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이곳은 상습 침수지대라서 왕릉의 부지를 잡을 때도 논란이 많았고 이후 개발을 하여 아파트가 들어설 때도 말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가장 번화한 곳이 되고 있고 앞으로 더 번화한 곳이 될 지 모르겠다. 선릉역은 우리나라 지하철 역 중에 최초로 왕릉의 이름이 붙은 역이라고 한다.

 

예전 뉴월드 호텔은 라마다 호텔이 되었고 예전에는 풀밭에도 마음대로 들어갔던 기억이 있고 이곳에 소풍 와서 도시락 까 먹은 기억도 있는데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답게 잘 지키고 있는 것 같다.

 

선릉도 단풍이 그렇게 예쁘지는 않았지만 도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을에 들렸을 때 만족감을 준다. 아래 건물은 옛날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주차장도 공사를 해서 결국 지하주차장이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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