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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2006, 사직단

'종묘사직'이라는 말을 사극에서 많이 들어본 것 같다. 한양으로 도읍을 정한 이성계는 경복궁의 동쪽과 서쪽에 종묘와 사직을 각각 만들었다. 종묘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면 사직은 곡식과 농업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사직단의 정문 앞에는 이 문이 3칸이고 높이는 낮지만 칸 사이는 넓고 주심포가 어떤 양식이고 지붕은 어떻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일단은 '말로만 듣던 사직이 이 놈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안쪽으로 들어갔다.  

 

사직단 안에는 동쪽과 서쪽으로 사(社)단과 직(稷)단이 있다. 각각 땅과 곡식을 의미한다. 이 장소에서 1년에 4번 '대사를 치르고' 선농, 선잠, 우단을 제사지내는 중사, 기곡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한다고 한다. 날이 가물면 왕이 책임을 져야 했으니 왕의 역할을 하기가 참 힘들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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