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는 토함산에서 발원해서 형산강으로 흐르는 남천이라는 강이 있고 이 강이 신라의 수도였던 월성의 천연 해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남천을 건너 월성으로 가는 2개의 다리가 있었다고 하는 데 일정교와 월정교라고 한다. 해와 달로 짝을 맞춘 것 같고 일정교는 어떤 문헌에는 춘양교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문헌에서 일정교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중에 월정교를 복원해 놓아서 볼 수가 있다. 숙소가 보문단지라 밤에 방문할 수가 없어 낮에 이곳을 찾았다. 일단 고궁의 회랑같은 모습이 멋지기는 했다.
입구에 가 보니 이렇게 생겼다. 왕궁으로 이어지는 다리인 만큼 멋지게 꾸며져 있었다. 좌우 폭이 꽤 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조선시대 한강을 건너는 가장 넓은 다리와 맞먹는 넓이라고 한다. 화강암으로 튼튼한 주춧돌과 6개의 교각을 만들어 이런 구조물을 버틸 수 있게 만든 신라의 토목 기술이 훌륭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건물의 2층에 올라가면 건물의 복원 과정에 대한 비디오가 상영되고 있다. 2000년대 이후에 복원이 된 것 같다.
기와지붕이 올라가 있는 다리의 내부는 이렇다. 밤에 보면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환상의 세계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고 하는데 낮에 봤을 때는 그정도는 아니었다. 강을 건너는 다리가 궁전의 복도처럼 생긴 건 신기했다.
월정교에서 남천을 바라보면 이런 모양이다. 오른편에 교촌 한옥마을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 반대쪽으로 나오면 거의 같은 형태의 건물이 있다. 현판의 폰트는 좀 다른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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