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때 모인 인파로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서울시청의 모습이다. 서울이 이제는 너무 커져서 너무 좁다는 말과 함께 새로 시청사를 짓고 있는 듯 했고. 내가 잠시 지나쳤을 때는 유방암 퇴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핑크색으로 조명을 하고 있었다. 서울 시청뿐 아니라 전세계의 몇몇 유명 건물을 그렇게 조명하고 있고 도쿄타워도 그렇게 조명했다는 데 왜 난 본적이 없는 것 같을까? 내가 있는 건물 옥상에서 도쿄타워가 늘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2006년만 해도 서울시청은 이 건물을 사용했던 것 같다. 2023년 현재 이 건물 뒤에 유리로 만든 파도 같은 건물이 생겨서 서울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고 이 건물은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석가탄신일이 다가오면서 시청 앞에 조형물이 들어섰다. 석등모양으로 생긴 것으로 보아 밤에 예쁘게 조명을 할 것 같은 데 이 놈을 보기 위해 밤에 여기 다시오는 건 좀 무리고. 2006년은 석가탄신일이 어린이 날이라 가슴이 아프다. 가뜩이나 식목일도 공휴일에서 빠졌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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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극장인 세종 문화회관의 모습이다. 다포식 양식의 기둥, 성덕대왕 신종의 비천상에서 따왔다는 부조. 말은 그럴싸 하지만 실물로 보면 그다지 예쁘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든다. 최근에 개축을 해서 내부는 좋아졌고 음향도 좋아졌다. 대신 각종 공연의 표값도 덩달아 비싸진 것 같다. 한때 대중 가수에게는 공연도 허가 안하는 권위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공연도 자주 열리는 것 같다. 이 때는 흑백의 길쭉한 반부조의 사람 모양의 설치미술이 앞에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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