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여름 성산일출봉을 다시 찾아갔다. 성산일출봉은 그 모양 자체도 신기하지만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보는 우도나 항구의 모습도 아름다웠다는 기억이 남아있다. 물론 그 기억은 2004년에도 유효했다. 날씨가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절벽에 부딪치는 파도, 아래로 보이는 갯마을의 모습 그리고 바다 건너 모습 일출봉의 납작한 정상에 펼쳐진 초원 모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건 그 앞에서 먹은 갈치회일지도 모르지만.
제주도 옆에 우도라는 섬이 있다. 한자로 쓰면 牛島인데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우도에는 성산항을 통해서 가게 된다. 2004년 제주도를 찾았을 때 나는 2001년에 이미 우도를 가 봤지만 우도에 연구실 동료들 중에 우도에 못가본 사람들도 있었고 2001년에는 팩키지로 가서 마음껏 우도를 즐기지 못한 아픔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정말 시간 걱정말고 마음껏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2004년 다시 우도를 찾았다. 게다가 그 사이에 포카리스웨트 광고에 산호사해수욕장이 너무 멋진 모습으로 나와 기대가 더 올라갔으나, 일단 날씨가 협조를 안 해 줬다. 이렇게 바다 색이 우중충 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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