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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추억

2001, 성산 일출봉

다시봐도 성산일출봉은 신기하게 생겼다. Lonely planet에서는 제주도에서 가장 특이한 광경이고 마치 폭격을 맞아 형성된 punch bawl같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2001년 제주도 여행 2번째날 가이드 투어를 할 때 이곳에 왔지만 올라가도 별로 볼 거 없고 올라가기 힘들다는 가이드의 말과 함께 조용히 지나쳐 버렸다. 그러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와본 후배들의 강력 추천으로 3일째인 렌트카 투어때 들르게 되었다. 한번쯤 올라볼만하다는 게 결론이다. 아래 설명처럼 성산 일출봉에서 보는 성산항을 비롯한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성산일출봉은 가까이서 보아도 신기하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입장료를 받기는 한다. 내가 갔을 때는 유난히도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중국인이 제주도에 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없는 게 없는 중국에도 화산섬만은 없어서 화산섬인 제주도가 중국인들에게 어필한다는 말도 듣기는 했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본 성산항의 모습이다. 성산일출봉은 2001년, 2004년 2번에 걸쳐 올라봤는 데 2001년에는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좋았고 2004년은 8월말이었는 데 날씨가 흐렸다. 그래서 사진은 2001년에 찍은 걸로 골랐다. 5년만에 다시 이 사진을 보니 바다랑 하늘 색이 참 예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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