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봄, 전산유체공학회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이전 직장에서 지도하던 학생에게 이끌려 이곳에 왔다. 올 때는 부처님 오신날 기념 연등 축제 포스터를 보고 왔는 데 불행히 공사중이었고 행사는 며칠 후에 시작한다는 것 같았다. 대신 사진 속의 아름다운 낙조가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제주도에 와서 갈치 조림 내지는 고등어 조림이 생각나면 찾는 곳이다. 원래 제주 시청 옆에 있었는데 2010년 봄에는 문을 닫은 상태였고 신제주 지점은 새로 오픈한 듯 새집 증후군 냄새가 살짝 나는 듯 했다. 2010년 봄에는 이상 기후로 고등어 값이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곳 음식값도 덩달아 좀 비싸진 듯 했다. 원래도 그리 싼 곳은 아니었지만.
2010년초까지 근무하던 직장에서 나오던 점심 메뉴 중에 내가 가장 싫어하던 놈이 자반 고등어찜이었는 데 이 가게의 고등어 조림은 고등어에 대한 나의 선입관을 파괴할만큼 훌륭했다. 제주도에 올 때마다 생각나서 찾기는 하는데 역시 고등어나 갈치같이 쉽게 비려지는 생선은 산지에서 먹어야 한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 가게는 양념에도 비법이 있는 듯 하지만. 가격은 꽤 나가지만 제주도 안 다른 곳에서 특히 중문 부근에서 비슷한 가격에 정말 맛없는 고등어 조림을 경험한 적도 있기에 여기에서는 지갑을 잘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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