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하면 드라마 올인이 생각이 나는데 비교적 최근에 삼성이 땅을 사서 리조트를 꾸며 놓은 듯 했다. 공원처럼 조성해 놓은 것까지는 좋은데 입장료도 받았다. 그리 비싸진 않았던 걸로 기억하지만 함께 간 학생과 나는 '왠지 낚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주도에 입장료 안내고 이곳보다 멋진 풍경 볼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일 듯.
올인을 찍은 섭지코지의 올인 하우스의 모습이다. 드라마에서 송혜교 씨가 가난한 고아들을 돌보아 주는 천사같은 수녀의 이미지로 나와서인지 새끈하게 새로지은 느낌이 드는 이 건물은 그 드라마의 이미지랑 어딘지 안어울리는 것 같았다. 게다가 성당 앞을 장식하고 있는 포스터들은 더더욱 이곳이 그때 거기가 아닌 근처에 만들어 놓은 모형같다는 느낌을 준다.
피닉스 아일랜드에서 '낚였다'고 느낀 이유는 아마 무료로 개방되는 이 길이 피닉스 아일랜드보다 훨씬 아름답기 때문일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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