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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다시보기

2006, 내물왕릉, 석빙고

내물왕은 국사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신라의 17대 왕이다. 중국식 왕호인 왕은 지증왕 이후에 사용되었고 내물왕의 당시 호칭은 내물마립간이었다고 들은 것 같다. 그러니 비석의 내물왕릉이라는 비석은 후대에 만들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내물왕은 왜구와 말갈족의 침입을 격퇴하고 이후 성골이 된 김씨에 의한 왕위 세습을 정착시킨 왕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석빙고는 경주에 있다보니 신라인의 유적이라는 편견이 생긴 듯 하다. 왠지 첨성대와 함께 신라의 과학을 상징하는 유적이라는 이미지. 그러나 석빙고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얼음창고이다. 첨성대에 대해 호평을 했던 Lonely planet과 지구를 걷는 법 모두 신라의 성곽인 반월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없다.'는 평을 하고 유일한 유적 비스무레한 놈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석빙고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빙고는 보물 66호로 지정되어 있고 바깥에서 봤을 때도 잔디로 덮은 윗면으로 환기를 위한 굴뚝이 살짝 나와 있어 뭔가 과학이 숨어있을 것 같은 호기심을 자아낸다.

 

석빙고의 내부는 아치형의 지붕을 만들어 놓은 것이 꽤 인상적이다. 지붕에 환기 시설이 있고 단이 지도록 아치를 쌓아 놓기도 했고 견고하고 정연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그런 이유로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석빙고는 다른 곳에도 몇 개 더 있지만 경주의 석빙고가 가장 훌륭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한다. 신라인의 과학이 아니라는 것에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만든 석빙고를 봤다는 것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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