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는 여름에도 한번 가 보았다. 여름에는 펜션을 많이 주변이 좀 허하다는 반응과 숨겨진 좋은 곳을 찾았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프로젝트 회의 때문에 찾은 것이고 너무 바쁜 와중에 찾아서 주관하는 이렇게 멋진 숙소를 잡아 주었는데 잠도 못자고 구경하는 걸로 만족해야 하다.
펜션 안 쪽은 이렇게 생겼다. 어떻게 보면 별장같기도 하고 나무의 질감이 느껴지도록 내부를 장식해 놓아서 아늑하게 느껴졌다. 주방을 보면 좀 촌스러운 시골집 같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산책로와 매바위 사이에는 횟집이 많이 늘어서 있고 많은 경우 바지락 칼국수를 같이 판다. 이곳을 찾았을 때는 일행이 없어서 회나 조개구이를 먹지는 못했고 바지락 칼국수에 만족해야 했다. 이 동네 회집은 바다를 전망할 수 있게 하면서도 바다 바람을 막아줄 수 있게 가게 앞에 가건물을 만들어 놓은 게 특징인 것 같다.
제부도의 명물이라고 주장하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어 봤다. 특별히 맛있다고 하기는 좀 어렵지만 일단 바지락이 풍부하고 수제비에 가깝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두꺼운 면발의 국수가 나름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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