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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살아가기

2008, 대전, 둔산동

지금은 대형 마트에 완전히 밀려버렸지만 어릴 때만해도 공무원 연금 매장은 물건을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었다. 어딘지 그리운 느낌이 조금 들었다. 뭐 그런 느낌보다는 청사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전에 화장실을 이용하러 들르는 건물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지만.

 

대전 정부청사의 양쪽으로 고속버스 터미널과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다. 꽤 헛갈린다. 현지인에게는 '길 모양이나 위치가 전혀 다른 데 그걸 어떻게 헛갈릴 수 있냐?'고 핀잔을 듣지만 길에 별 관심이 없는 나같은 외지인이 봐서는 정류장 모양이 비슷하고 위치도 비슷하니 헛갈릴 수 밖에...

 

언덕 위에 있는 움막직이 딱히 볼만하지는 않지만 대전의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인 둔산동 한복판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건 꽤 신기하다.

 

둔산동 선사 유적지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러개의 '홰'가 모여 있다. 이 놈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신사에 있는 '도리이'가 되었다고 하니 원래 문화는 발상지보다 전파된 곳에서 융성하는 모양이다. 일본에서 건너온 화투가 본토보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듯이.

 

청사 앞에 있는 대전 안에서 유명한 영화관인 프리머스 극장의 모습이다. 청사의 공무원이 퇴근하는 시간이었는 지 사진 속 횡단보도에 정장 차림의 넥타이 아저씨 들이 많다.

 

대전의 대표적인 번화가 중 하나인 타임월드의 모습이다. 한화가 충청도 회사여서 그런지 대전에 4곳 쯤 있는 백화점 중 2곳이 갤러리아라고 한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점은 대전에서 가장 구색이 좋다는 평을 들은 것 같다.

 

대전 지하철 1호선이 완공 되었는 데 연장 구간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이곳 정부청사 역이 지하철이 시작되는 곳이었다. 사진 뒤로 보이는 을지대학 병원은 2번 건강 검진을 받은 곳인데 시설은 훌륭하지만 시설을 운용하는 인력이 부족한 곳이라는 평을 들었다. 건강 검진을 받으러 가서 '우리 병원은 일요일에도 교수님이 나와서 진료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보고 꽤 충격을 받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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