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를 사이에 두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배들을 타는 곳이다. 보따리 무역의 허브?인데 터미날 내부에서는 화물의 포장이 금지되어 있어 터미날 앞에서 사람들이 보따리를 포장한다. 셀로판 테이프를 뜯는 찍찍하는 소리가 가득했다.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했다. 중국의 대련항까지 일반실 왕복요금이 20만원 정도 였는 데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대체로 인천 앞바다에 있는 백령도, 대청도 같은 곳까지 가는 배가 떠나는 곳이지만 제주도까지 가는 배도 있는 듯 했다. 몇시간이나 걸릴지...
터미날 옆으로는 갑판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나무 바닥의 공원과 운동기구들이 있다. 생각보다 작아서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정박한 배들이 보이는 바닷가는 좋은 느낌을 준다. 사진에 담은 돌고래 모양의 조형물은 원래 음악 분수 였는 데 겨울이라 작동을 안시키고 있었다.
부두에 정박해 있는 배들을 보면 어딘지 뭔가가 그리운 느낌을 준다. 바닷가에 살아본 적이 없는 나에게 마저도. 동경도 억지로 우기면 항구도시라고 할 수 있으려나?
큼직한 간판과 가게 앞을 장식하는 수족관이 이어져 있는 횟집거리의 모습이다. 홍콩의 많은 자칭 한국음식점들이 불고기 부페인 걸 보고 이상하다고 느꼈듯 일본 사람들도 우리나라의 일식집이 대체로 횟집인 걸 알면 이상하다고 느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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