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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2023 가을, 경복궁 Part 1

2023년 가을, 일곱 달만에 경복궁을 다시 찾았다. 이제 코로나 관련 조치가 사실상 거의 해제가 되어 경복궁은 인산인해였다. 그 사이에 광화문은 변화가 좀 있었는데 가장 큰 변화는 월대가 복원된 것이다. 이제는 계단 위에 광화문이 있다. 2번째는 현판인데 예전에 흰 바탕에 검정 글씨였는데 구한말 찍은 사진에 검정 바탕인 것을 확인하고 검정 바탕에 금색 글씨로 바뀌었다.

 

경복궁 매표소의 인파는 어마 무시했다. 한복을 입은 사람이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줄이 늘어선 건 거의 처음 보는 것 같다.

 

근정전에서 바라보는 세종로의 모습이다. 유홍준 교수님은 이곳의 박석을 강조한다. 창덕궁의 인정전은 일제시대 때 박석을 걷고 잔디를 깔았다가 다시 박석을 깔고 싶었으나 구하지 못해 화강암을 잘라 만들었다고 하는데 경복궁의 근정전 앞에는 석모도의 천연 박석이 깔려 있어 보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연출한다고 한다. 인파만큼이나 다양한 가이드가 다양한 언어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일본어, 중국어는 그렇다 치고 독일어가 들리는 건 신기했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청소년 문화해설사도 등장했는데 한국어로 하는 친구들은 할아버지 들이 귀여워 하면서도 장난을 치시는 것 같고 영어로 하는 학생 중에 일부는 영어를 너무 잘해 놀라웠다. 

 

경복궁의 중심 건물인 근정전이다. 이 건물의 기둥이 12 m인데 1990년 즈음에 안전 진단 결과 3개가 안전에 문제가 있어 2003~2004년 재건축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12 m 높이의 소나무 기둥을 국내에서 찾을 수 없어 미국에서 수입했다고 한다. 흥선대원군 때 근정전을 지을 때도 12 m의 소나무 기둥을 찾을 수 없어 3개는 전나무를 사용했고 압축 강도가 소나무보다 약한 전나무 쪽에서 안전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재건축 과정에서 안전에 문제가 있어 지붕의 무게도 40% 줄였다고 하는데 조선 시대에 하중을 계산해서 이런 건물을 올릴 수 있었던 게 훌륭한 것 같다. 

 

경복궁의 편전인 사정전이다. 근정전은 행사 공간이고 사정전이 업무 공간인데 창덕궁과 달리 경복궁은 국상을 치르는 빈전이 따로 있어 사정전은 계속 쓸 수 있는 구조였던 것 같다. 대신 넓은 공간을 난방하기는 어려워 겨울에는 좌 우에 위치한 건물을 사용했다고 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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