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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추억

2009, 산방산, 모슬포

'화산 작용에 의해 원뿔모양으로 생긴 산방산에는 산방굴사라는 절이 있다. 석굴 자체는 별로 볼품이 없고 오르기도 힘들지만 그곳에서 바라본 전망이 좋아 한번 쯤 오를만한 가치는 있다.'라고 Lonely planet은 이곳을 평하고 있는 데 가이드 북의 말처럼 꽤 오르기 힘들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론리 플래닛 보단 조금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약천사만큼은 아니지만 절 자체도 남쪽 지방의 분위기가 조금 나서 적어도 서울 사람에겐 이국적인 느낌을 주고 위의 석굴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석굴 사원을 석굴암 빼고 별로 본 적이 없어 평가가 후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멜의 표류기로 유명한 하멜은 일본으로 가는 무역선을 탔다가 제주도에 불시착?하여 생활하면서 기록을 남겼다. 해적선처럼 생긴 하멜의 배에는 당시에 배에서의 생활 모습과 하멜과 동향인 한국인의 영웅 히딩크에 대한 조금 조잡해 보이는 기념품이 전시되어 있다. Lonely planet에는 몇가지 설명이 더 나와 있는 데 하멜이 타고있던 배의 이름이 Sparrowhawk호라는 것.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한국은 불법 이민자에게 가혹(?)해서 하멜도 구금되었다는 것. 그럼에도 하멜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이어서 하멜은 어선을 타고 일본으로 탈출 네덜란드에 돌아가 표류기를 써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제주도 산방산 부근에 있는 탄산온천 목욕탕의 모습이다. 탄산수를 포함한 물이 특징인데 뜨거운 물에는 용해도가 작은 이산화탄소의 특징 때문인지 물이 좀 차갑다. 살짝 찬 느낌이 나는 탄산수에 몸을 담갔다가 온탕에 가면 몸이 따끔한 느낌이 나면서 혈액 순환이 촉진되어 피로가 풀린다고 주장하는 데 그 당시에는 신기하다고 느꼈지만 나중에 일반 목욕탕에서 실험해 보니 냉온탕 번갈아 왔다 갔다 해도 비슷한 효과 난다.

 

제주도 모슬포 항의 모습이다. 제주항이 큰 항구의 느낌, 성산항은 아기 자기한 관광지의 느낌이라면 모슬포항은 시골 어촌 마을 같은 느낌이 강하다.

 

모슬포항에서 회를 먹기 위해 찾아간 동성식당. 2008년에는 골목에 있었지만 2009년에는 바닷가쪽 넓은 공간으로 이전했었다. 삐까뻔쩍해지면서 이전보다 가격이 올랐을 지는 몰라도 여전히 시내의 음식점에 비해서는 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했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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