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라는 지명은 강릉과 원주에서 온 듯 하다. 조선시대에는 강릉과 원주가 강원도의 중심도시였던 모양이다. 지금 강원도청은 춘천에 있지만. 올해 개봉된 라디오스타라는 영화에 보면 영월의 방송국에 원주에서 좌천된 PD가 오고 원주 출신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 캐릭터로 묘사되는 것으로 보아 꽤 큰 도시인 모양이다. 나름대로 호기심이 가는 도시이기는 했지만 목적지가 이곳이 아니라 다음을 기약했다.
원주역을 거쳐 태백역에 왔다. 태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탄산지로 80년대 초반까지 번성했던 곳이었다. 연탄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탄광이 하나 둘 문을 닫고 태백도 쇠퇴하여 인구 15만의 시에서 인구 5만의 마을로 변모하였다. 근처에 폐광의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설립된 강원랜드라는 카지노가 있고 '젊은이의 양지'라는 드라마를 촬영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눈꽃열차'라고 주장하는 무궁화호 임시열차를 타고 왔는 데 나무에 눈이 붙어 있지는 않았지만 바닥에는 눈이 쌓여 있었다.
태백산은 태백 역에서 버스를 타고 좀 와야 되는 곳에 있다. '눈꽃열차'라는 관광상품에서 4시간 30분을 기차를 타고 와서 이곳에서 주어진 시간은 고작 2시간 30분. 좀 허무했다. 어쨌든 새로운 여행지를 만나는 건 설레는 일이다. 게다가 100년만에 가장 따뜻한 크리스마스라서 눈구경을 할 수 없는 서울에서 와서 그래도 쌓여 있는 눈을 본다면.
'강원 별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 속초, 동명항 Part 1 (0) | 2023.06.07 |
---|---|
2006, 태백, 태백산, 눈꽃열차 (0) | 2023.06.07 |
2006, 태백, 단군 성전 (0) | 2023.06.07 |
2006, 태백, 석탄 박물관 (0) | 2023.06.07 |
2006, 태백 만덕사, 태백산 (0) | 2023.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