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괜찮다는 평도 있고 가끔 가이드북에 추천도 되어 있는 곳인데 '석탄'이라는 이미지가 그다지 박물관까지 들어가고 싶은 매력을 주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들어가 봤다. 입구에는 석탄을 나르는 기차 모형이 있고 아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석탄박물관은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 지 깔끔한 시설이 인상적이었다. 로비에는 산업혁명시기 쯤에 사용되었을 법한 움직이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었다.
전시실은 화석이나 암석같이 지구과학 시간에 들어 보았음직한 일반적인 지질에 관한 것들, 세계 석탄 매장량이나 석탄 종류를 설명하는 석탄에 관한 것, 화약을 포함한 채굴에 필요한 각종 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 데 전시된 내용이나 물건들이 기대 이상이었다. 기대를 너무 안 해서 그런지.
박물관 지하에는 갱내 체험관이 있는 데 실물 크기의 각종 모형이 인상적이었다. 한켠에는 갱내의 사무실을 재현해 놓은 곳이 있는 데 사진 속 두 사람의 대화가 스피커로 흘러나온다. 누가 녹음했는 지 몰라도 너무 리얼한 사투리로 녹음되어 있어서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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