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이촌동은 일본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작은 일본이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그래서 신오쿠보 같은 곳에서 느껴지는 한국 어디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을 동부이촌동에서 받을 수 있을까 하고 찾아가 봤다. 실제는 별로 안그랬다. 일단 이촌동은 상업지구가 아니라 주택가라 그냥 아파트가 주루룩 늘어서 있을 뿐이다. 한강이 보이는 곳이라 집값도 비싸다는 것 같고. 부동산 가게에 일본어로 상담이 가능하다는 안내문 정도. 아니면 가끔 음식점에 일본말로 배달 해준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것. 은행에 일본 사람들을 위해 계좌를 만들어 준다는 안내 정도. 그나마 뭔가 일본 같아 보인 건 우리나라에 몇 없는 일본 사람이 하는 일식집일 것 같다. 사진은 아지겐이라는 가게 앞에서 찍었는 데. 정통 일식이라기 보다는 돈까스나 일본 식 라면 같은 걸 파는 가게 같아 보였다. 호기심에 먹어볼까도 했으나 일본에 살고 있었으니 후일을 기약하며 사진만 찍고 지나쳤다. 이제는 서울에도 일본의 라면과 거의 동일한 맛을 내는 라면집이 제법 생긴 것 같다. 홍대의 하카다분코나 이대의 아지바코같은 곳이 있는 것 같은 데 아직은 라면은 학교 식당 메뉴가 절망적일 때 내지는 식당이 문닫은 주말 최후의 선택으로 가던 이미지가 남아 좀 그렇지만 일본의 뭔가가 그리워지면 먹으러 가 보고 싶기는 할 것 같다.
이전에 이순신 장군의 고향 여수에 만들었다가 해체해서 한강에서 다시 조립해서 관광용으로 쓰고 있는 데 장사는 잘 안된다는 식으로 들었던 적이 있는 것 같다. 어디있는 지 궁금했는 데 한강 고수부지 이촌 지구에 있었다. 실물로 봐도 임진왜란 배경의 세트에서 장난감으로 보던 것들에 비해서 크고 뭔가 있어 보이긴 했지만 입장료 내고 들어가 보고 싶지는 않았다.
조선총독부 건물을 부수면서 없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에 새로 만들어진 모양이다. 개관은 2005년 10월 28일이었고 이 사진을 찍은 순간은 그 며칠 전이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공사는 거의 완료된 모양이었다. 현대식 건물에 박물관 앞에 파 놓은 연못이 인상적이었다. 안에 전시된 물건들은 어떨 지 모르겠지만. 개관을 하고 한동안 무료로 운영을 하여 수많은 인파가 찾았던 것 같다. 그리고 2006년에는 입장료 2000원의 포스인지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모양인데 나는 한번 가보고 싶다. 박물관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2023년 현재, 입장료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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