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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기행

2014, 전주, 한벽당, 전주 향교

한벽당을 다시 찾았다. 예전에 썰렁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 지 나름 멋지게 보이기도 했다. 다시 봐도 절벽 한 쪽에 이런 구조물을 만들어 놓은 건 인상 깊다. 이제 자동차가 쌩쌩 다니는 큰 길을 건너 전주 향교에 갈 순간.

 

전주 향교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찍어 유명해진 듯 했다. 그래서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순례 코스에 들어가게 된 것 같은데.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인기가 있었고 그 드라마 덕분에 배우 송중기가 스타가 된 걸로 기억한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고즈넉한 분위기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잠시 현대적인 건물들이 눈 앞에 사라져 복원된 옛날 모습만 보이는 경험을 할 수는 있었다. 좀더 지식이 많다면 고궁과 사찰과 향교의 건축양식의 차이에 주목을 하겠지만 문외한인 나로서는 대성전, 명륜당 등의 건물이 있는 걸로 봐서 향교라는 것을 알아차릴 뿐.

 

전주 향교를 거쳐 다시 한옥마을로 돌아왔다. 이렇게 파묻혀 있으니 우체국까지 예뻐 보인다.

 

공예품 가게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겠지만 인사동+삼청동 외에 다른 이곳 만의 분위기를 찾기가 조금 어려운 것 같다. 내가 감각이 둔해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