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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기행

2014, 전주, 한옥 마을

전주 한옥마을의 분위기는 15년만에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그냥 시골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인사동과 삼청동을 섞어 놓은 것 같은 분위기로 변했다. 택시 운전사 아저씨의 말로는 지난 몇년간 이곳의 가게세가 20배나 올라 그 가게세를 충당할 수 있는 가게들만 남았고 그래서 너무 상업적이 되었다고 하신다.

 

전주는 동학이 활발했던 곳 한옥마을 한쪽에는 동학 기념관이 있다. 그 옆에는 관광 목적으로 꾸며 놓은 수로가 있는데 여름에는 제법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전주 한옥 마을은 2014년 여름에는 방학 중이라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아 찾아 길거리 음식 하나를 맛보기 위해서도 줄을 한참 서야 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는 지팡이 아이스크림이라는 놈인데 지팡이 모양 뻥튀기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채워 파는 놈이었다. 3천원 쯤 하는데 처음에는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다 먹고나니 뻥튀기 때문인제 살짝 배부른 느낌도 났다.

 

내 손에 들려져 있는 오렌지색 아이스크림의 정체는 지팡이 아이스크림 중에 임실 치즈 아이스크림.

 

서울에도 이 체인이 있는 것 같은데 전주에 많이 있다. 빙수가게

벨기에 신부가 와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임실이 전북에 있어서인지 임실치즈 가게가 많이 보인다. 같은 발효식품이라고 막걸리도 많이 파는 것 같고. 병에 담긴 야구르트 치즈가 좀 특이해 보였다.

 

가끔 블로그에 잘 보이는 츄러스 가게. 요즘 우리 동네에 츄러스 가게가 개장 기념으로 반값 세일을 해서 그런지 조금 비싸게 보였다. 그냥 도너츠 1개일 뿐인데 3000원이라니... 하긴 이촌동에서는 1000원에 3개 파는 붕어빵집 옆에 있는 아자부 카페에서 3천원짜리 붕어빵을 맛있게들 먹는다.

다들 이곳에서 한옥마을 지도를 얻어 간다. 내가 찾아 갔을 때는 밖에 비치한 놈들은 바닥이 났고 안에 들어가서 받았다.

 

관광안내소 옆에는 공예품 가게가 늘어선 골목이 있다. 한옥마을에는 공방을 겸한 공예품 가게가 많은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일본의 구라시키랑 조금 비슷하기도.

 

전주는 한지로 유명해서 한지를 이용한 공예품을 많이 판다.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놈은 닥종이 인형이다. 내가 갔을 때는 문을 닫아서 쇼윈도우로 보는 것에 만족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구경하고 블로그 같은데도 올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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