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성심당의 튀김 소보로가 있다면 전주에는 풍년제과의 더-리얼 초코파이가 있다. 1개의 2천원하는 초코파이인데 케이크 값이 서울보다는 저렴하여 보통 2만원 이내인 것을 감안하면 조금 비싸보이기도 했다. 우리밀로 만들었다고 하니 할 수 없겠지만.
문제의 초코파이는 이렇게 생겼다. 1인당 5개까지만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이 놈을 사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서 있기도 하고 한옥마을에 있는 풍년제과 지점은 매진되어 몇 시까지 기다려야 살 수 있는 상태였다. 호기심에 1개 사서 먹어 봤는데 초코파이와는 좀 다른 맛이었다. 몽셸처럼 빵까지 코코아가 들어가 있는데 식감이 조금 단단해서 초코파이보다는 빅파이같은 느낌이었다. 안에 마쉬멜로우 대신에 딸기쨈이 발라져 있는 것도 그렇고.
남부시장 입구 쪽에 이런 가게가 있다. 6시 15분 기차를 타고 서울에 올라갈 예정이라 기차 안에서 먹을까 하고 이 가게에서 왕만두와 고로케를 1개씩 샀다. 가격은 매우 저렴하게 둘다 천원. 그래도 맛의 고장 전주이니 맛은 평균 이상일 것이라 기대했다.
결국 기차까지 가지 못하고 먹고 말았다. 왕만두는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이라는 논리 하에. 크기도 했고 맛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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