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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2006 연말, 청계천

일본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전구가 붙어 있는 판을 세워놓고 그 밑을 통과하게 하는 행사를 하는 걸 봤다. 동경에서는 밀레나리오라고 했고 고베에서는 루미나리에라고 하는 데 고베쪽이 더 좋은 듯 했다. 고베는 대지진이 있고 그때 희생된 사람을 추모하는 의미라고 했고 동경은 잘 모르겠다. 시작된 시기는 비슷해서 대충 1995년에 시작된 것 같고. 동경은 10주년을 맞아 거리를 막아 교통을 차단하는 이 행사를 잠정 폐지했다. 그런데 서울은 몇해전부터 새로 시작한 것 같다. 주변교통에 영향을 주지않는 산책로인 청계천을 활용해서. 청계천에 소라모양의 조형물이 들어섰는 데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고는 하는 데 주변과의 조화나 미관면에서 호불호가 엇갈렸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조명 속에서 보니 꽤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청계천을 나와 시청앞에는 왕관모양의 조명이 들어섰다. 늘어선 길을 걷는 것에 비하면 왕관 안이 어딘지 좀 허해 보이긴 했지만 밖에서 볼 때는 꽤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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