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별곡

춘천 가는 길, 춘천역

reisekorea 2026. 3. 1. 12:53

 

춘천은 강원도 전체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도시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는 원주보다 인구가 적지만, 춘천은 도청 소재지인데다가 배후에 화천, 인제, 양구, 홍천 등을 거느리고 있어 강원도 내에서의 영향력은 원주보다 앞선다고 평가받는다. 춘천은 지하철로도 연결이 되지만 ITX를 타고 갔다. 새마을호를 대체한 ITX를 상상하면 시설이 아쉽지만 그래도 청량리에서 춘천까지 8400원의 요금을 생각하면 쾌적하고 편하고 좋았다.

 

 

중간에 마석, 강촌 등에 정차를 하고 춘천에 들어섰다. ITX에는 청춘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옛날에는 엠티를 갔던 곳이었다는 기억이 스쳤다. 강촌이나 중도 같은 곳에 친구들이랑 놀러 왔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젊은 분들은 이쪽으로 별로 안 오시는 듯.

 

 

코레일 춘천역은 이렇게 생겼다. KTX가 도입된 이래 우리나라 기차역들은 유리온실같은 디자인이 많아졌는데 이곳도 그런 것 같다. 혹자는 건축비가 저렴하고 공기가 짧아져서 유리로 짓는다고 하던데...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춘천에 놀러오는 일은 줄어을 지 모르겠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늘어난 것 같았다. 이런 곳까지 오시는 게 신기했다.

 

 

춘천역 부근에 춘천 7층 석탑이 있다. 조선 인조 때 이곳의 현감이었던 유정립이 인조반정으로 파직당하고 낙향하여 이 탑 부근에 집을 세우려고 터를 닦다가 ‘충원사(忠圓寺)’라는 글이 새겨진 그릇을 발견하여, 충원사 내에 속하였던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고 한다. 한국전쟁 때 심한 손상을 입었고 2000년에 시행된 전면적인 보수공사로 기단부의 제 모습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전체적인 모습으로 보아 고려 중기 즈음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3층탑 중심의 신라시대 석탑에서 다각 다층탑의 고려 후기 석탑으로 가는 중간 모습인 것 같다.

 

  

옆에는 춘천 서부시장이 있는데 아파트와 붙어 있는 모습이 신기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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