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ely planet이나 지구를 걷는 법에 한복을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소개되어 있는 서문시장의 모습이다. 날이 추웠던 오전에 찍어서인지 별로 활기는 없어 보인다.
허준의 예진아씨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은 석상이 놓인 대구 약령시의 입구 모습이다. Lonely planet, 지구를 걷는 법 모두 대구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소개하고는 있는데 그냥 한약이나 건강 보조 식품 가게가 좀 많은 골목일 뿐이라는 게 내 느낌이다. 거리에 가득한 한약 냄새가 동양적이기는 하려나?
대구 약령시에 있는 전시관의 모습이다. 예전에 한약 무게를 달거나 가공하던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고 '몬도가네'같은 다큐멘터리에 소개될만한 특이한 약재들도 인상적이라는 평을 하는데 약에 대해서는 어지간한 재료로 만들었다고 해도 이해하는 편이라 충격이 덜할 것 같다. 이전에 중국 가이드 북에서 읽었던 것처럼 만두 속의 재료가 상상을 초월할만큼 엽기적인데 그걸 먹었다면 좀 충격을 받겠지만...
약령시 옆에는 이상화라는 시인이 살았던 집이 보존되어 있다. 일제시대에 제목부터 저항적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를 발표했고 국어 교과서에서 본 기억도 나는 것 같다. 이런 시를 쓰는 사람은 대구 시내 한복판이 아닌 어느 시골에 숨어 지내야 할 것 같다고 느끼는 건 나의 편견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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