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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별곡

2007, 설악산, 소청봉~중청봉

소청봉에 오르니 설악산이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런 광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힘들게 산에 오르는 모양이다. 그리고 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설악산에 찬사를 보내는 것도 이런 장면 때문일 것 같고.

 

이번 설악산 등반의 2대 목표가 있었다. 소청봉에서 석양을 보고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는 것. 소청봉의 석양은 이런 모양이었다. 5월 말에도 진달래가 피어 있고 그 위로 펼쳐진 설악산 너머 아득한 서쪽으로 물들어가는 석양.

 

소청봉에서 바라본 중청봉의 모습이다. 꼭대기에 돔형의 구조물이 있는.
우리의 원래 계획은 중청대피소에서 잠을 잘 예정이었는 데 중청대피소에서 물을 풍족하게 쓸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소청대피소로 발길을 옮기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위치에서 만난 등반 전문가가 소청대피소가 여관이라면 중청대피소는 호텔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청대피소의 시설이 우수하고 하루쯤 안 씻어도 살아가는 데 지장 없으며 사람이 없을 때는 햇반 같은 걸 끓이고 남은 물로 세제 안쓰고 간단히 설겆이를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우리의 발걸음을 원래 생각대로 중청대피소로 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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