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는 조선대학교에서 학회가 있어서 갔었다. 11월의 마지막날까지 가을 빛이 조금 남아 있었다. 생각보다는 깔끔하고 좋은 느낌의 캠퍼스였고 산자락을 따라 늘어선 흰색 뾰족지붕 건물이 눈에 띄었다. 기숙사 건물일까?
조선대학교 교직원 식당에서 제공된 밥이다. 나는 학회 등록비에 포함된 식권으로 먹었지만 정상가는 3000원. 왼쪽 위 컵에 담겨 있는 건 식혜. 미지근하게 제공된다. 반찬은 김치 제육볶음과 김치, 숙주나물인데 김치에 두껍게 붙은 고추가루가 광주에 와 있다는 걸 실감하게 한다. 그리고 국으로 제공된 것이 자칭 감자탕. 글쎄. 같은 값에 평소에 가끔 욕하는 회사 밥이 더 나은 것 같다. 한끼 식사로 식당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외부 손님이 이용할 때는 조금 더 잘 나오는 경우가 많은 데. 이곳은 반대일까?
고속도로라고 하면 조금 오버이지만 어지간한 유료도로의 톨게이트를 연상시키는 조선대의 톨게이트를 보고 꽤 놀랐다. 위에 뚜껑이 덮혀져 있어서 더욱 위협적으로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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