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안에는 촉석루에서 내려다본 남강과 호국사가 가장 볼만했지만 그 외에도 이런 저런 건물들이 복원되어 있다. 중세 시대로 들어온 것 같다고 하면 과장이 심한 표현이겠지만 그래도 꽤 볼만했다. 특히 단풍이 멋지게 들어있는 늦가을에는...
논개의 사당도 있지만 논개를 기리는 비석도 설치되어 있다. 비석에는 논개의 업적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고 경종이 세웠다고 한다. 외국 가이드북에는 논개의 일화가 진위 논란이 있다고는 하나 디테일의 오류나 과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가에서 인정할 정도의 개연성은 갖고 있는 듯 했다.
남강의 흐름으로 보아 물로 떨어졌으면 헤엄쳐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마 바위에 떨어져야 했을 것 같은데 바위에 의암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경상남도의 도 문화재가 되어 있고 옆에 의암이라는 글자가 세겨져 있는데 인조 때 정문부의 아들인 정대륭이 부친의 유언에 따라 세겨 넣었다고 한다.
관광객의 시각에서는 바위보다는 바위 옆에서 바라보는 남강이 더 멋진 것 같다.
쌍축각이라는 전각과 비석이 있는데 쌍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주인공이 두 사람일 것 같다. 주인공은 제말이라는 의병장과 그의 조카인 제홍록인데 임진왜란 때 유명했던 홍의장군 곽재우와 싸워 공을 세웠고 공을 인정받아 성주 목사가 되었으나 성주 대첩 때 전사를 했다고 한다. 비석과 비각은 정조 때 세워 주었으나 일제시대 때 일본 사람들에 의해 비각이 훼손 되었고 1961년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진주성은 방어의 목적이 커서 지휘를 할 수 있는 곳이 들어서 있는 데 사진 속의 건축물은 서장대이다. 원래 건물은 소실되었다고 하는 데 1934년 -이 때는 일제시대인데...- 서상필이라는 독지가에 의해 재건되었고 현판은 1979년에 서예가 정명수 선생님이 써서 붙였다고 한다.
서장대 옆에는 대포가 놓여 있다. 남강을 넘어 오는 상대를 요격했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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