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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2024, 정동 근대역사길 5코스

덕수궁 옆에 있는 전망대에 가 보고 싶어했고 이전에 찾았을 때는 주말에만 개방을 해서 못 들어갔는데 평일에도 개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갔으나 오후 1시 30분 이후에 입장이 가능해서 덕수궁을 볼까 하다가 덕수궁 주변에 5개의 역사 코스가 있어서 그쪽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그중에 5번째 코스에는 '덕수궁의 중심'이라는 주제가 붙어 있다.
 5코스는 덕수궁~서울광장~환구단~ 서울시청으로 구성되어 있고 덕수궁에서 시청 광장을 넘어가서 만나게 되는 환구단이라는 곳은 원래 청나라 사신을 위한 공간이었으나 대한제국 선포 이후에 본인이 왕이 아닌 황제가 되었고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곳인 환구단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웨스턴 조선 호텔의 일부가 되어 있다. 

 

문을 지나 올라가면 이렇게 생긴 조형물이 나온다. 1902년 고종 즉위 4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석고단이라고 하는데, 석고(石鼓)는 돌로된 북이라는 뜻이고 북을 돌로 만들면 칠 수 없을텐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 지는 모르겠다. 북의 둘래에 새겨진 용무늬는 조선 말기 조각의 걸작으로 꼽힌다고 한다.

 

환구단의 주요 건물은 1899년 신위판을 봉안하기 위해 지은  3층의 8각 황궁우(皇穹宇)인데 주변을 왕릉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것 같은 석재 울타리로 감싸고 있다.

 

아관파천에서 돌아온 고종은 국호를 대한제국, 연호를 광무로 하면서 중국, 일본과 대등한 황제의 위용을 과시하는 동시에 서구를 향해 독립국가임을 천명하면서 청나라를 섬기지 않고 직접 하늘에 제사를 지내겠다는 의미로 이곳을 지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건축 양식이 가미되기는 했지만 중국의 환구단을 연상시키는 모양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황궁우에 그려져 있는 그림은 조금 특이했는데 주로 꽃이 많이 그려져 있었다.

 

환구단 앞에는 서울 시청 광장이 있고 그 너머에 덕수궁이 있다. 2024년 7월 16일 서울 시청 앞에서는 중국의 파룬궁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덕수궁의 대한문의 모습이다. 위치를 옮겨 복원을 했다고 하는데 눈썰미가 좋지 않아서인지 위치가 많이 바뀐 것은 잘 모르겠다. 대신 공사가 끝났다는 것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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