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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그리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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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월, 인천 nest 호텔 출장 장소는 인천 공항 근처에 있는 nest 호텔이었다. 먼저 출발한 일행이 을왕리에서 해물 칼국수를 먹고 오겠다고 해서 나는 조금 먼저 가서 합석을 하려고 했다. 막상 호텔에 도착하니 을왕리는 먼 곳이고 택시타고 20~30분이 걸린다고 하신다.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근처에 회센터 밖에 없는데 점심에는 보통 영업을 안 한다고 하신다. 안에 있는 식당도 평일에는 영업을 안하고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먹거나 편의점에서 먹을 수 밖에 없다고 하셨다. 편의점에 가 보니 도시락 종류는 없고 뭔가를 먹을 수 있는 공간도 공사 중이어서 결국 셔틀 버스 타고 인천 공항에 가서 푸드 코트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셔틀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건물은 안도 다다오 스타일의 누드 콘트리트 건물이었고 내부의 객실은 나름 ..
2024년 1월, 영종도 마시안 어부집 영종도의 마시안 해변에서 석양을 보면서 조개구이를 먹어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이곳을 찾았을 때는 이미 해가 져서 석양을 볼 수는 없었다. 석양의 바다를 보면 좋았을 텐데 밤에는 그냥 깜깜했다. 조개구이는 대충 이런 분위기이다. 굴찜도 함께 먹었는데 굴을 이렇게 쌓아 두고 먹는 나라가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도 하던데 진짜일까?
인천국제공항 2024년 1월 인천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행사가 있어 해외에 나가지 않음에도 2024년 1월 인천공항을 찾았다. 공항철도에서 내리면 이런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 조형물은 설치된 지 오래된 것 같은데 한옥 건물을 형상화한 것 같은 모빌이 천정에 매달려 있다. 여행자 센터에 가면 3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수원화성 등에 대한 미디어 아트, 두 번째는 옛날 서울 배경으로 합성 사진 찍기, 마지막으로 가상 현실을 이용한 안동의 불꽃 축제 구경이 있다. 가상 현실은 나름 재밌었다. 체험을 하고 나면 기념으로 열쇠고리 하나 준다. 인천 공항의 로비에는 아직 크리스마스 장식이 남아 있었다. 1월에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있어 이런 조형물이 들어서 있었다.
2023년 봄, 인천, 도요코인 부평 인천에서는 한중일을 느끼는 여행을 하고 싶었고 일본 체인인 도요코인에서 1박을 했다. 1회용 칫솔을 주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일본 도요코인과 거의 같다고 하는데... 객실은 이렇게 생겼다. 도요코인의 이불은 주황색이나 하늘색 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부평지점은 보통 호텔처럼 하얀색 이불이 덮여 있었다. 나머지는 일본의 도요코인과 비슷한 것 같다. 방이 조금 넓은 것 같기도 했다. 도요코인 부평의 아침식사는 이렇게 나왔다.미소시루가 한국식 된장국으로 나오고 김치가 있다.
2023년 봄, 인천, 근대건축전시관 인천 개항장에 있는 건물 중에 예전 일본 18은행 인천지점 건물은 근대건축 전시관으로 되어 있다. 일제 시대의 건물이니 석조 건물인데 다른 건물들과 달리 목조 건물 분위기로 지었고 2층을 올리지는 않았다. 규슈 쪽의 은행은 번호가 붙은 경우가 많았는데 18은행은 나가사키에 있던 은행이라고 한다. 일제 시대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규슈 쪽에서 조선에 많이 들어온 것 같다. 예전에 아버지의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도 나가사키 현 출신이라고 들은 것 같다. 대마도도 행정구역 상으로는 나가사키이니... 개항장의 옛날 모습은 이랬던 것 같다. 갑문식으로 되어 있는 항구는 일부이고 대부분은 그렇게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이 모습이 보존 되어도 좋았겠지만 지금의 인천은 새로운 모습으로 잘 발달한 것 같다. 개항장의 ..
2023년 봄, 인천, 개항 박물관 조선 시대 우리나라에는 석조 건물이 없었고 (덕수궁 석조전은 경술국치 이후 완성이 되었다고 한다.) 일본은 그들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주요 건물들을 무조건 석조로 지었다고 한다. 사진속 건물은 지금도 있는 (현재 회사 이름은 NYK이고 세계적인 물류회사라고 한다.) 일본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의 건물이다. 일제시대 조선은 일본 안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일본 사람들에게는 기회의 땅이었다고 한다. 쌀값만 해도 6배 이상 차이가 나서 농사를 지어 일본에 팔면 몇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땅값과 노동력마저 저렴하니... 그 과정에서 일본의 은행도 들어왔는데 사진 속 건물은 일본 제일 은행 인천 지점이었던 건물이다. 현판은 조선은행으로 되어 있다. 역시나 석조로 지었다. 지금은 개항 박물관이 되어 있다...
2023년 봄, 인천, 대불호텔 청일 조계지 계단을 기준으로 일본 조계지 쪽에는 일본풍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인천은 좁은 지역이기는 하지만 한중일을 모두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인 것 같다. 인천이 개항을 했고 서울과 가깝다고는 하지만 철도가 놓이기 전에 인천항에서 서울은 바로 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루 잠을 자고 다음 날 마음 먹고 열심히 하루 종일 갔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천에 거의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 들어섰고 사진 속 건물이 그 호텔이라고 한다. 내부는 박물관이 되어 있고 개항 당시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한 번 묵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유럽의 안티크 호텔 같은 분위기였다. 대불 호텔에서는 한쪽으로 생활사 전시관이 연결되어 있다. 인천의 박물관 중에 가장 재밌게 볼 수 있는 곳..
2023년 봄, 인천, 한중문화관 인천역 쪽 큰 길가에 중국 관련 박물관인 한중문화관이 있다. 박물관 패키지 입장권에 포함이 되어 있어서 찾아가 봤다. 중국 분위기가 나기는 했지만 그냥 현대적인 박물관 건물이었다. 들어가면 전시실 앞에 식당 같이 꾸며 놓은 곳이 있는데 음식을 팔지는 않았고 중국 전통 보드 게임을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동북 공정 내지는 자꾸 우리나라를 중국의 일부로 인식하는 것 같아 요즘은 많이 민감해져 있는데 중국에서는 중국은 한족이 많기는 하지만 50개의 소수민족이 있는 다민족 국가라고 배운다고 한다. 50개의 소수 민족에 조선족도 포함이 되며 현재 중국 영토에서 일어난 일들은 중국의 역사이고 현재 중국 영토에 살면서 중국 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중국 사람이라고 하는 데 단일 민족 단일 국가 개념의 우리나라와는 ..
2023년 봄, 인천, 자장면 박물관 일본은 검정색의 증기선을 몰고 쳐들어 온 미국의 페리 제독에 의해 강제 개항을 하게 되고 불평등 조약인 미일수호통상조약을 맺고 개항을 한다. 그나마 일본은 준비할 시간 1년을 벌었는데 우리에게는 그러한 시간도 주지 않고 운양호를 강화도에 몰고와서 대포를 쏘며 강화도 조약을 맺고 강제 개항을 한다. 임진 왜란 이후에 개항한 곳은 부산포, 염포, 제포였는데 강화도 조약 이후 개항을 하게 된 곳은 부산, 원산, 인천이었다. 부산은 지리적으로 일본에 가까웠고 원산은 러시아 견제에 필요했고 인천은 서울과 가까워서 조선을 식민지화하기 위한 일본의 야욕이 반영된 포석이었다. 가끔 일본이 한일 합방조약이 합법적이었다느니 한일수교협상으로 위안부 문제 포함 식민지배에 대한 배상이 끝이라는 말을 할 때 미국이 일본에게 미일..
2023년 봄, 인천, 차이나타운 2023년 봄 코로나 제한조치가 조금씩 해제가 될 즈음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았다. 차이나 타운은 인천역 근처에 있다.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인천을 생각하면 인천역은 조금 소박한 것 같다. 인천역 맞은편에 패루가 차이나타운임을 알려준다. 화려하고 멋짐 모습이다. 중화가라는 글자가 간체가 아닌 번체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곳이 중국보다는 대만출신 화교가 정착한 곳이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도 하는데 간체 쓰는 곳에서도 가끔 이런 구조물에는 번체를 쓰니 꼭 그렇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도 같다. 패루는 우리의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같은 존재라고 하는데... 점심 때가 되어 패루 바로 옆에 있는 중국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자장면은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소울푸드라고 하기도 한다. 힘들게 일할 때 후루룩 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