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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그리고 강화

2023년 봄, 인천, 한중문화관

인천역 쪽 큰 길가에 중국 관련 박물관인 한중문화관이 있다. 박물관 패키지 입장권에 포함이 되어 있어서 찾아가 봤다. 중국 분위기가 나기는 했지만 그냥 현대적인 박물관 건물이었다.

 

들어가면 전시실 앞에 식당 같이 꾸며 놓은 곳이 있는데 음식을 팔지는 않았고 중국 전통 보드 게임을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동북 공정 내지는 자꾸 우리나라를 중국의 일부로 인식하는 것 같아 요즘은 많이 민감해져 있는데 중국에서는 중국은 한족이 많기는 하지만 50개의 소수민족이 있는 다민족 국가라고 배운다고 한다. 50개의 소수 민족에 조선족도 포함이 되며 현재 중국 영토에서 일어난 일들은 중국의 역사이고 현재 중국 영토에 살면서 중국 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중국 사람이라고 하는 데 단일 민족 단일 국가 개념의 우리나라와는 가치관이 충돌하는 것 같다.

 

한 쪽에는 청나라의 의상을 전시해 두었다. 청나라는 만주족이 세운 나라이니...

 

인천 화교의 역사를 정리해 놓았는데 1882년이 특정된 이유는 아마 임오군란과 제물포 조약을 계기로 화교들이 인천에 들어와서 그러한 것 같다. 1992년 한중 국교 수립했고 대만 대사관이 중국 대사관이 되었다고 하는데 감성과 정서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 좀 신경을 못 쓴 것 같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대만은 2차대전 이후 카이로 협정 맺을 때 처칠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개석이 조선의 독립을 위해 애써 주었던 것을 마음에 담고 한국을 배신했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계신 것 같다. 과연 중국과 대만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