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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그리고 강화

2023년 봄, 인천, 개항 박물관

조선 시대 우리나라에는 석조 건물이 없었고 (덕수궁 석조전은 경술국치 이후 완성이 되었다고 한다.) 일본은 그들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주요 건물들을 무조건 석조로 지었다고 한다. 사진속 건물은 지금도 있는 (현재 회사 이름은 NYK이고 세계적인 물류회사라고 한다.) 일본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의 건물이다. 

 

일제시대 조선은 일본 안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일본 사람들에게는 기회의 땅이었다고 한다. 쌀값만 해도 6배 이상 차이가 나서 농사를 지어 일본에 팔면 몇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땅값과 노동력마저 저렴하니... 그 과정에서 일본의 은행도 들어왔는데 사진 속 건물은 일본 제일 은행 인천 지점이었던 건물이다. 현판은 조선은행으로 되어 있다. 역시나 석조로 지었다. 지금은 개항 박물관이 되어 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굳이 2층이 필요 없음에도 2층처럼 보이게 지어 조선 사람들의 기를 죽이고자 했다고 하는데...

 

개항 시대에 인천의 모습을 디오라마로 만들어 놓았다. 서양식 건물이 늘어서서 이대로 보존이 되었다면 요코하마의 야마테나 고베의 기타노 같은 분위기가 되었을 것 같다.

 

높은 곳에서 보면 이 건물은 이렇게 생겼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