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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그리고 강화

2023년 봄, 인천, 근대건축전시관

인천 개항장에 있는 건물 중에 예전 일본 18은행 인천지점 건물은 근대건축 전시관으로 되어 있다. 일제 시대의 건물이니 석조 건물인데 다른 건물들과 달리 목조 건물 분위기로 지었고 2층을 올리지는 않았다. 규슈 쪽의 은행은 번호가 붙은 경우가 많았는데 18은행은 나가사키에 있던 은행이라고 한다. 일제 시대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규슈 쪽에서 조선에 많이 들어온 것 같다. 예전에 아버지의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도 나가사키 현 출신이라고 들은 것 같다. 대마도도 행정구역 상으로는 나가사키이니...

 

개항장의 옛날 모습은 이랬던 것 같다. 갑문식으로 되어 있는 항구는 일부이고 대부분은 그렇게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이 모습이 보존 되어도 좋았겠지만 지금의 인천은 새로운 모습으로 잘 발달한 것 같다.

 

개항장의 모습과 함께 예전에 있던 인천의 서양식 건물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해 놓았다. 한국 전쟁 등을 거치며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이 건물들이 남아 있으면 인천이 더 특색있는 관광지가 되었겠지만 복원을 할만한 역사적 가치를 갖지는 못했던 것 같다.

 

강화도 조약 이후 조선은 개항을 하고 많은 외세가 들어왔다. 미국과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맺었고 미국이 들어 왔는데 미국이 강화도 조약에서 일본이 무관세 조항을 넣은 것을 확인했다. 일본은 국제정세에 어두웠던 조선에게 원래 이런 것이라고 사기를 쳤던 것 같은데 미국은 이 사실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압력을 가했고 조선은 세관을 설치해 관세를 징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 건물이 인천 세관인데 완벽한 형태는 아니지만 지금도 이 건물의 일부는 근대 건축 전시관 옆 건물로 남아 있었다. 

 

인천 광역시의회 지부 건물로 사용되는 것 같은데 건물은 수리중인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