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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그리고 강화

2023년 봄, 인천, 차이나타운

2023년 봄 코로나 제한조치가 조금씩 해제가 될 즈음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았다. 차이나 타운은 인천역 근처에 있다.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인천을 생각하면 인천역은 조금 소박한 것 같다.

 

인천역 맞은편에 패루가 차이나타운임을 알려준다. 화려하고 멋짐 모습이다. 중화가라는 글자가 간체가 아닌 번체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곳이 중국보다는 대만출신 화교가 정착한 곳이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도 하는데 간체 쓰는 곳에서도 가끔 이런 구조물에는 번체를 쓰니 꼭 그렇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도 같다. 패루는 우리의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같은 존재라고 하는데...

 

점심 때가 되어 패루 바로 옆에 있는 중국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자장면은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소울푸드라고 하기도 한다. 힘들게 일할 때 후루룩 먹을 수 있고. 먹고 나면 나름 든든하고. 지금도 이사를 할 때는 자장면을 시켜 먹기도 하는 것 같은데. 왼쪽의 짬뽕은 한동안 우리나라 음식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일본 나가사키에서 생긴 음식이라고 하는데 자장면이나 짬뽕이나 탄생한 이유는 비슷한 것 같다. 수입이 많지 않은 중국인 노동자들에게 저렴하게 고향 음식을 팔았던 중국집에서 시작된 음식. 둘 다 나름대로 맛있게 먹었다.

 

패루 뒤로는 언덕길이 이어진다. 

 

언덕 위로는 여러 중국음식점이 있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맞아 준다. 공화춘이라는 곳이 자장면이 탄생한 곳인 것 같기도 했는데...짬뽕이 탄생한 나가사키의 시카이루는 비교적 확실히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공화춘은 자장면의 발상지로 확실히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공화춘 원래 자리에 자장면 박물관이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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