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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여수에 가다 코로나이후 오랜만에 여수를 찾았다. 용산역출발 KTX를 탔는데 열차를 늦게 예매해서 자리가 점심시간 때 밖에 없었다. 기차 안에서 점심을 해결했는데 용산역 이마트에서 김밥을 사서 기차 안에서 먹었다. 서울에는 눈이 거의 없었지만 오히려 남쪽으로 가니 조금씩 눈 덮인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점심은 조금 허했지만 저녁은 한일관이라는 식당에 가서 맛있게 먹었다. 전체적으로 물가가 올라서인지 한일관의 저녁식사도 조금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다.  숙소는 웅천동의 한화 벨메르 리조트라는 곳이었는데 택시 운전사님은 이곳이 서울의 강남같은 곳이라고 하는데 그 말씀에 100% 동의하지는 못하겠지만 리조트는 깔끔했다.
2024 겨울, 섭지코지 피닉스 아일랜드는 제주도의 동쪽 끝 섭지코지에 붙어 있다. 용암이 만든 해안과 등대, 드라마 올인에 나왔던 집이 눈에 들어온다. 등대에 가 보니 관광객이 많았다. 성산일출봉 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름 관광명소가 된 것 같다. 등대에 올라가보면 이런 전망이 펼쳐진다. 드라마 올인에 나왔던 집은 과자로 만든 집 같은 것으로 개조가 되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관리가 안 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듯 했다. 남녀 주인공이 나름 월드 스타가 되었고 일본,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는데 드라마에 나왔던 모습 그대로 보존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용암으로 된 이런 해안 제주도에 많지만 이곳은 뭔가 좀더 깔끔하게 정비가 된 것 같다. 산책로 끝에는 주차장이 있다. 섭지코지에 관광을 온 경우 보통 이곳에 주차를 하고..
2024 겨울, 피닉스 아일랜드 2024년 겨울 제주도에서는 피닉스 아일랜드에서 묵었다. 직행 셔틀버스를 탔는데도 1시간이 넘게 걸린 것을 보면 아마 공항에서 가장 먼 곳 중 하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도 다다오 풍의 누드 콘크리트 건물이 눈에 들어 왔다. 오픈 초기에는 리조트 정원을 보는데도 입장료를 받았던 것 같다. 이 조형물에는 행복의 문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섭지코지 옆에 있어서 성산 일출봉이 눈에 잘 보인다. 주변에 상점이 별로 없어서 리조트 밖에서 식사를 하려면 성산항까지 가야 한다. 언제 봐도 성산일출봉은 신기하게 생겼다. 계엄 등으로 정신없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주는 것 같은 풍경이었다. 풍경도 힐링을 주었지만 지나가다 본 말도 다른 접근으로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을 주는 것 같았다.  글라스하우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