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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여, 궁남지 야경을 위해 아껴두었던 궁남지를 찾았다. 밤보다는 해질녘에 가고 싶었는데 기대했던대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같은 색감이 나왔다. 때마침 초승달이 연못에 비춰져 더욱 멋졌다. 감탄하는 순간 소리가 나서 놀랐는데 분수가 작동되기 시작했다. 어둠이 짙게 드리우니 궁남지로 이어지는 다리가 더욱 화려하게 보였다. 궁남지의 야경도 버켓리스트였는데 하나 해결한 것 같다.
2024 부여 국립부여박물관 2 부여 능산리사지에서 발견된 유물 중에 금동대향로 다음으로 유명한 놈이 이놈이라고 한다. 석조사리감인데 국보 288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무덤의 입구처럼 위쪽이 아치형으로 생긴 터널처럼 깎아 놓았는데 그냥 얼핏 보았을 때는 굳이 금동대향로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이놈이 왜 국보가 되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표면에 새겨진 글자에 가치가 있다고 한다. 북조의 예서체로 써 있는 글씨인데 내용이 명확하게 확인이 되어 능산리사가 성왕의 아들인 위덕왕이 567년에 창건했다는 내용을 알 수 있다고 하고 현재 백제 시대의 글자가 남아 있는 것으로 무령왕릉 지석과 함께 매우 귀중한 자료라는 것이다. 그냥 볼거리로만 보았을 때는 석조사리감보다 서산마애삼존석불의 모형이 더 눈을 끌기는 했다. 유적에서 ..
2024 부여 국립부여박물관 1 예전에 부여를 찾았을 때 휴관이어서 들어가지 못했던 국립부여박물관을 찾았다. 왕릉원에서 부여 시내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 배차간격이 1시간 정도이고 언제 올 지도 불분명해 택시를 이용해서 이동했다. 택시 요금은 7000원이 나왔다. 이곳의 가장 핵심 전시물은 백제금동대향로일텐데 2024년 2월 12일까지는 기획전시관에서 기획전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아래는 용, 꼭대기에는 봉황이 있고 중간에 산과 악어, 코끼리 같은 동물들, 상상의 동물들, 활을 쏘는 사람, 피리를 부는 선녀 등이 정교하게 들어가 있다. 너무 새것같이 만들어 놓아서 놀라웠다. 밀납으로 정교하게 모형을 만들어 주조하고 일부는 전체 몸통을 주조한 후 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었고 금박을 위해 수은 아말감 기법을 활용했다고 하는데... 금동대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