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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기행

2014, 광주, 근현대 골목

양림동의 오웬 기념관 옆에 있는 양림 예배당은 양림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인데 회색 벽돌보다 나중에 지어진 적벽돌 건물이지만 이놈도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느낌은 적벽돌로 지어진 폴란드의 성당하고 비슷한 것 같다.

 

양림동은 근대 서양식 건물과 한옥이 섞여 있어 매력적인데 한옥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이장우 가옥은 내가 찾았을 때는 수리 중이라 안을 구경할 수는 없었다.

 

펭귄 마을, 벽화 마을 같은 것들도 꾸며 놓은 것 같은데 서울의 서촌, 북촌 등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펭귄 마을과 함께 양림동의 명소가 된 동굴 카페인 듯 한데 입구는 석빙고 같이 생겼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당시에 들어가서 구경해 보지는 않은 것 같다. 문을 닫았을까?

 

대신 선교사 아비슨의 이름을 딴 아비슨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옛날로 돌아간 느낌을 받고 싶기도 해서 학생때 좋아했던 비엔나 커피랑 쿠키를 시켰다. 아마 지금은 훨씬 화려하고 트렌디하게 변했겠지만 너무 심하게 젠트리피케이션이 되지 않았기를 바래본다. 언젠가 광주에 또 갈 일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