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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2006, 서울성곽

사진 속의 문 이름은 광희문이다. 광화문의 오타가 아니다. 서울에 광희문이라는 문이 있다. 4대문 이외에 서울 성곽을 드나드는 문 중의 하나이고 신기하게도 이 놈은 문 옆에 성벽이 좀 붙어 있다. 이 놈을 보니 정말 서울이 성곽으로 둘러 쌓였었다는 게 믿어졌다.

 

예전엔 농구경기 중계를 많이 하던 곳이었는 데 올림픽을 치르고 나서는 농구경기 마저도 올림픽 경기장으로 빼앗겨서 요즈음엔 어떤 행사들을 하는 지 의아한 곳이다. 이제는 장충동 하면 족발이나 옆에 남산쪽에 있는 소피텔이나 타워호텔같은 호텔에서 누군가가 결혼을 하면 가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되어가는 것 같다. 어찌되었든 이번에는 신라호텔 뒤에 숨어 있다는 서울 성곽을 보러 왔다.

 

장충체육관 뒤쪽으로 서울성곽이 꽤 남아 있었다. 그리고 이곳은 겨울연가에 나온 곳이기도 한 모양이다. 겨울연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이 없어서 어느 장면에 나왔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울성곽은 태조가 쌓고 세종때 보수가 되고 숙종때 다시 보수를 했다고 한다. 태조가 처음 축성할 때는 거의 크기가 일정한 돌들로 쌓아 올렸고 세종때 축성한 부분은 아래쪽에는 큰돌로 시작해서 위로 올라갈수록 돌이 작아지고 그 위에 다시 난간이 더해지는 양식이라고 한다. 숙종때 보수한 부분은 전체를 미리 가공한 큰 돌로 쌓았다고 하고. 신라호텔 뒤쪽에 있는 이 성곽은 대체로 세종시기의 양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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