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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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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을, 수원, 한옥마을, 장안문 이번에도 4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장안문에서 수원화성 구경을 시작하기로 했다. 장안문 앞에 한옥 마을이 있어 들려 보았다. 옛날 한옥은 아니고 현대식 한옥으로 조성된 곳이었다. 여름보다 가을이 더 멋진 것 같다. 한옥 기술 박물관에 들어갔다. 한옥을 못 없이 조립하는 법, 현대식 한옥과 전통 한옥의 차이 등을 볼 수 있다. 한옥 마을 안에서 도장파기 체험을 해보고 싶었으나 문을 닫았고 작은 미술 전시회가 있어 들어갔다. 추석 연휴라 그런지 보름달 그림이 눈에 들어 왔다. 소품 가게를 잠시 구경하고 장안문으로 향했다. 장안은 당나라의 수도 장안에서 따온 곳이고 북쪽의 문이라 창덕궁에서 출발한 정조가 이곳을 통해 수원 화성에 입성하게 된다. 누각에 올라갈 수 있어서 누각에 올라가 지친 다리를 쉬어가며 박물관 ..
2023 가을, 수원 화성 박물관 추석 연휴, 넉달만에 수원 화성을 다시 찾았다. 그 사이에 방문자 여권을 구해서 스탬프 투어를 시도하기로 했고 수원 화성에서의 도장은 수원 화성 박물관에서 받게 되어 있다. 수원 화성 박물관은 화성 행궁 옆에 있는 놈인 줄 알았는 데 그 멋진 건물은 미술관이었고 화성 박물관은 수원천 너머 구청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안내 데스크에서 도장을 찍고 입장권을 샀다. 코로나 시기에는 무료로 개방했던 것 같은데 이후에 정책이 바뀌어 2000원의 입장료가 생겼다. 전시물은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충실했다. 정조의 행차를 실물 크기 모형으로 정리하고 있다. 창덕궁에서 수원화성으로 가는 길은 만만치가 않았고 최대의 난관은 한강을 건너는 것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유명한 배다리가 이용되었다고 한다. 수원 화성은 UNN..
2023년 여름, 수원 화성, 화서문에서 남포 젠트리피케이션을 나타내는 단어가 ~리단길이라는 이름일 것 같고 수원 화성행궁에서 화서문으로 가는 길은 행리단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가게나 카페가 많이 들어서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화성행궁을 해설과 함께 돌아보았으니 이제 남겨두었던 화성 행궁의 서쪽 반경을 돌아보기로 했다. 시작은 북서쪽의 문인 화서문에서 시작했다. 지구를 걷는 법에서는 화서문을 한국 전통양식의 지붕이 아름답고 축성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건축물로 소개하고 있다. 지구를 걷는 법에서의 설명은 화서문의 지붕이 한국 전통양식이라는 것에 힘을 주고 있지만 수원 화성의 대부분의 주요 문들은 모두 한국 전통양식의 지붕이니 큰 특징일 것 같지 않고 오히려 화서문은 좌우에 서북공심돈과 ..
2023 여름, 수원 화성행궁 2 화성행궁 뒤쪽 언덕 위에는 미로한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데이트 중인 젊은 남녀가 있어 방해되지 않도록 좀 내려와서 사진을 찍었다. 김홍도가 정조 시대의 궁정화가였는데 정조와 이곳에 와서 미로한정의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한정품국이라는 그림인데 가을에 국화가 핀 모습이었다고 한다. 여름에는 당연히 안 보이는데 가을에도 있을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더운 날 힘들여 올라와서 그런지 미로한정의 모습보다는 미로한정에서 내려다보는 화성행궁의 모습이 더 멋져 보였다. 화성행궁은 일제시대에 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되었고 병원이 들어섰는데 병원 건물의 개축을 논의할 때 병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행궁을 복원하는 쪽으로 정리가 되었다고 한다. 화성행궁의 건물 중에서 유일하게 예전 건물이 남아있는 것이 사진..
2023 여름, 수원 화성행궁 1 2시에 맞추어 화성행궁에 들어 왔다. 4명 이상이 되어야 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 다행히 2시에 4명 이상이 모여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신풍루를 들어오면 이런 모습이다. 들어와서 왼쪽에 보니 대장금 인형이 서 있었다. 대장금을 촬영한 시기에 화성 행궁이 복원되면서 일부 장면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드라마가 아시아 권에서 크게 히트를 치면서 화성 행궁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왔다고 한다. 지금은 그렇게 외국인이 많은 것 같지 않았다. 신풍루를 포함 3개의 중앙으로 배치된 문을 통과해야 주요 건물인 봉수당에 갈 수 있다. 첫번째 문이 좌익문이다. 비슷하게 생긴 중양문을 지나면 중심 공간이 나온다. 왕이 행차하여 좌익문, 중양문을 지나면 행사를 진행하는 봉수당이 나온다. 사도세자, 혜경궁 홍씨, 정조 ..
2023 여름, 수원 팔달문에서 점심 수원성의 반바퀴를 돌았으니 다음 미션은 화성 행궁 해설이 있는 2시 전까지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위치는 팔달문이고 주변에 시장이 많이 있었다. 영동 시장이라는 시장 2층에 청년 몰이 있다고 하여 올라가 봤다. 점심은 에드워드 권 셰프가 멘토를 했다는 청년 롤까스라는 가게에서 돈가스를 먹었다. 카운터 석에 앉았는 데 수원천과 화성이 보인다. 돈가스가 맛있기는 한데 요즘 너무 맛있는 가게가 많아져서 또 오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점심을 먹고 나와서 화성 행궁으로 향했다. 화성의 남문인 팔달문의 모습이다. 아치모양의 외벽이 멋지게 둘러져 있다. 뒷면은 북문인 장안문 내지는 서울의 남대문하고 비슷하다.
2023 여름, 수원 화성 장안문에서 팔달문까지 장안문을 나와 성벽 길에 들어서니 로텐부르크 같은 유럽의 성곽도시의 한국 버전 같은 느낌이 들었다. Lonely planet에서는 수원 화성의 건물 하나 하나에 대한 설명이 없지만 지구를 걷는 법에는 건물 하나 하나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다. 별 3개 만점에 별 3개를 주고 있는데 장안문은 수원 화성의 북문으로 사실상 정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남쪽 문이 정문인 경우가 많은데 수원이라는 위치를 생각해 보면 한양은 수원보다 북쪽에 있고 조선의 임금은 한양에서 내려올 것이니 북쪽으로 도착할 것 같다. 성에는 치나 포대 같은 시설이 있어 이곳이 방어를 위한 시설임을 알게 해준다. 북동포루의 모습은 전각 같은 지붕이 덮여 있어 군사시설이지만 문화재같은 느낌을 준다. 수원성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도 받..
2023 여름, 수원 화성 장안문 가는 길 수원화성에는 화성을 둘러보는 열차가 있는 데 인기가 많은 지 10시 30분 쯤 갔을 때 오전은 매진이었다. 화성 행궁의 2시 해설을 보기 위해 점심을 포함하여 2시간 30분의 시간이 있었고 화성을 한바퀴 완주 하기에는 부족했다. 관광안내소의 제안대로 반을 보는 것으로 해서 장안문에서 우회전하여 팔달문까지의 코스를 잡고 장안문을 향했다. 장안문 앞에 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었다. 큰 길에서 보면 이런 모습인데 요즘 들어서는 한옥마을 (은평 한옥마을, 황리단 길 등)은 대체로 황토색 나무 프레임을 강조한 스타일로 짓는 것 같다. 내부에 들어오면 이런 분위기다. 새로 만들어진 곳이지만 아파트 도시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준다. 한옥에 대한 박물관, 전통 음식, 예절 등등을 가르치거나 관련된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
2023 여름, 수원 화성행궁 무술공연 11시 무술공연 시간이 되었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위해 모여 있었다.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에 무술 공연단 분들이 등장을 했다. 행궁에는 누각 형태의 문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지 남한산성 행궁에서 보았던 정문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자리를 잡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먼저 매우 긴 창을 휘두르는 창술을 보여주셨다. 다음에는 무려 진검을 사용하는 검술을 보여주셨고 눈 앞에서 대나무를 댕강 잘라 주셨다. 다음으로는 칼과 방패를 사용하는 대련을 보여주셨다. 사극 액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마지막으로 볏집 여러단과 대나무 여러개를 동시에 날려주고 마무리를 지어 주셨다. 30분 정도의 공연이었는데 눈 앞에서 무기를 휘둘러 주셔서 위병 교대식 보다는 훨씬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본 듯 했다.
2023 여름, 수원 대승원 2023년 여름 수원화성을 찾았다. 화성행궁 앞에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얻었는데 11시부터 행궁 앞에서 무술 공연이 있으니 관람하고 화성을 조금 둘러 보시다가 점심을 먹고 2시에 화성행궁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해설을 들으라고 안내를 해 주셨다. 무술공연이 코로나로 한동안 중단이 되어 있었고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못하는 데 좋은 기회라고 하셨다. 30분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옆에 있는 대승원이라는 절에 올라갔다가 왔다. 행궁에서 산쪽을 보았을 때 금불상의 존재감이 컸다. 실제로 보니 더 존재감이 강한데 그렇게 잘생기게 만들어진 것 같지는 않았다. 금불상 하나 보고 오고 조금 아쉬운 느낌도 들었지만 대승원의 경내도 좁은 공간이지만 에쁘게 배치되어 있었다. 석등, 석탑, 종루가 있어서 발품이 아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