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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별곡

2022, 정동진, 동해

동해도 이제는 KTX를 타고 갈 수 있다. KTX 이음이라는 열차인데 특실을 구입하고 살짝 아쉬웠다. 다른 KTX 열차들은 특실은 3열 배치라 간격이 여유로운데 이음은 일반실과 마찬가지로 4열 배치였다. 앞뒤 간격이 일반석보다 조금 넓은 것 같기는 했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웠다. 코로나로 특실 서비스도 전혀 없으니 더 아쉬웠을 것 같다. 다른 노선은 물도 주고 열차 안에서 먹지 말라고 하기는 하지만 견과류랑 쿠기도 조금 주는데... 
동해로 가기 전에 정동진 역에 정차한다. 정동진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너무 유명해졌고 지금은 해돋이 명소가 된 것 같다. 고현정 소나무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Lonely planet에서 이곳은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 관광지로 개발되면 얼마나 망가지는 지를 보여주는 곳이라고 악평을 하고 있다. 드라마로 유명해지고 나서 깨끗하던 바다도 오염이 되었고 난개발이 되어 특유의 아름다움을 잃어 버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기차에서 차창 너머로 보는 것에 만족하라고 하고 있는데 차창 너머 바다를 보니 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로 바다가 예뻐 보이기는 했다. 사람이 없는 겨울 바다라서 그랬겠지만.
 
KTX 이음의 종점은 동해역이다. Lonely planet에서 동해는 pleasant city라는 평을 듣고 있다. 관광객들에게는 동해항 (옛날에는 묵호항이라고 했던 것 같다.)을 통해 울릉도로 가기 위해 들르는 곳이 될 수 있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중단이 되었겠지만 가끔 페리를 타고 일본의 사카이미나토나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을 가기도 한다. - 그냥 지나치기는 아까운 볼거리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천곡 천연동굴과 무릉계곡을 추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들르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었다.
 

블라디보스톡과 페리가 오가는 동해항이라 킹크랩을 적당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하다. 러시아 슈퍼와 음식점도 있었는데 살짝 신기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들은 이야기는 블라디보스톡은 음식이 근본이 없다거나 정체성이 없다고 하던데... 원래 청나라 땅이었다가 러시아가 청일전쟁을 중재하고 받았고 일본, 한국도 진출을 해서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의 식문화가 대충 섞여 그렇다고 한다.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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